본문 바로가기
음향학

녹음 작업에서 DAW 세팅하기

by 라봉뮤직 2024. 3. 13.

DAW 세팅하기
녹음 작업에서  DAW 세팅하기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이란?

DAW는 Digital Audio Workstation의 약자로 디지털 오디오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녹음, 에디팅, 믹싱, 마스터링, 작곡 등을 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큐베이스, 로직, 프로툴스 Pro Tools, 에이블톤 라이브 Avleton Live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순위를 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마치 문서 작업을 할 때 한글이 좋으냐 아니면 MS 워드가 좋으냐 하고 묻는 것과 같다. 그러니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해당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 프로그램의 기능을 충분히 익히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모든 DAW에는 비슷한 기능이 있다. 그저 이름만 드를 뿐이다.

 

앞으로 녹음 세팅 설명은 '로직'이라는 DAW를 기준으로 한다. 다른 DAW에도 같은 기능이 있으니, 이름이 다르다고 당황하지 말자.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집중하면 된다.

프로젝트 만들기

● 로직 프로그램을 실행하다

옆 사진은 로직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창이다. Choose a Project는 창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어떤 형식으로 만들지를 선택할 수 있다. Factory Templates, 즉 미리 준비된 형식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설명의 편의와 집중을 위해서 아무것도 없는 형식에서 시작하도록 하자. Empty Project를 열기 전에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Details를 클릭해 보자.

● 세부 사항 클릭하기

Details를 클릭하면 위에서부터 아래 순서로 각 항목을 설명해 보자.

 

맨 위에 'Use musical grid'가 보인다. 이는 음악적 그리드 grid를 사용할지 선택하는 사항이다. 곡의 템포, 즉 빠르기에 따라 그리드가 만들어진다. 그리드는 격자 혹은 눈금이라는 뜻인데 음악의 템포나 박자를 눈금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통상 '그리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템포를 숫자로 입력할 수 있고, 바로 아래에 보이는 'Tap Tempo'를 두드리며 직접 입력할 수도 있다. 템포 밑에 있는 Key Signature는 곡의 조표를 표시하며 Time Signature는 곡의 박자표를 정하는 항목이다. 이 항목들은 작업 중에도 수정이 가능하다. 그러니 지정하지 않았다고 크게 걱정하지는 말자.

 

'Input Device'와 'Output Device'는 오디오의 입출력 장치를 설정하는 부분이다. 본인이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지정해서 입력 장치와 출력 장치를 선택할 수 있다. Input Device는 마이크나 악기에 연결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설정하고, Output Device는 소리를 듣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설정하는 항목이다.

 

Sample Rate는 녹음하는 프로젝트의 샘플레이트를 정하는 항목이다. 44.1kHz나 48kHz 중 아무것이나 선택해도 괜찮지만, 한 번 설정하면 설정된 샘플레이트를 유지하는 것이 음질 면에서 유리하다. 일반적인 상업 녹음실에서는 48kHz를 많이 사용하니 혹 파일을 주고받는 일을 고려한다면 48kHz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Frame Rate는 영상 작업을 할 때 선택하는 항목이다. 만드는 프로젝트에 직접 영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지금 만드는 프로젝트에 영상을 직접 추가하는 경우라면 영상의 프레임수, 즉 Frame Rate를 확인해서 영상과 소리를 안전하게 동기화할 수 있다.

 

Surround Format은 서라운드로 작업할 때 선택한다. 지금은 음악 작업을 하는 것이니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괜찮다. 혹시나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잠깐 설명을 하자면, 5.1의 의미는 5.1 멀티채널을 사용한 서라운드 형식을 말한다. 5.1에서 5는 서라운드 5 채널, 1은 서브우퍼를 나타낸다. ITU 775는 서라운드 5 채널을 앞쪽에 세 개, 뒤쪽에 두 개 배치하는 형식을 말한다. 3/2 format이라 불리기도 한다.

● 오디오 트랙 만들기

트랙과 프로젝트의 이름을 반드시 입력하자. 프로젝트와 트랙이 몇 개밖에 안 될 때는 괜찮지만, 작업하는 프로젝트와 트랙이 많아지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프로젝트와 트랙을 하나하나 열어보고 들와봐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니, 속는 셈 치고 프로젝트와 트랙의 이름을 꼭 입력하자. 음악 작업 시간보다 프로젝트나 트랙을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답답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작업물 보호를 위해 작업 중간에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이 단순한 일을 하지 않아 하루 종일 애썼던 작품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이 황당한 느낌이 어떤지는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참고로 맥의 경우 Command + S를 누르면 된다. 윈도를 사용한다면 Ctr + S를 눌러 저장한다.

 

트랙 이름은 Audio 1이라는 부분을 클릭해 쉽게 바꿀 수 있다. 

● 프로젝트 저장하기

먼저 'Save as'는 프로젝트의 이름, 'Tags'는 연관 검색 단어들, 'Where'는 저장 위치를 설정한다. Organize my project as a, 이 항목은 Package와 Folder로 나뉘는데 패키지는 작업 내용을 한 파일처럼 나타내고, 폴더는 작업 내용을 폴더 형식으로 표시한다. 큐베이스에서는 Create Self-contained Package를 만들어 로직의 패키지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다른 컴퓨터에서 사용할 때 유용한 방법으로, 한 패키지 안에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파일이나 데이터가 없어 당황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Copy the following files into your project'는 프로젝트 패키지나 프로젝트 폴더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선택하는 옵션이다. 옵션은 다음과 같다.

 

Audio files는 오디오 데이터 EXS instruments and samples는 프로젝트에 사용된 EXS 샘플러의 가상 악기와 샘플들, Alchemy audio data는 알케미 신시사이저 샘플 데이터, Ultrbeat samples는 울트라비트 드럼 샘플러 샘플들, Space Designer Impulse responses는 스페이스 디자이너 리버브에 사용된  IR 데이터, Movie file은 영상 파일, Include Apple Sound Library Content는 프로젝트에 사용된 애플 사운드 라이브러리 파일을 프로젝트 패키지나 폴더에 저장한다.

녹음 트랙 정보

● 트랙의 채널 정보 알아보기

  1. Gain: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게인, 팬텀파워 등이 표시되기도 하며 이를 조절할 수 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따라 연동이 안 되는 경우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2. Setting : 플러그인에서 신호의 인아웃과 트랙의 모든 구성 세팅을 저장하고 불러온다. 자주 사용하는 녹음 트랙 세팅을 저장해 두면 세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 EQ : 이퀄라이저의 이큐 커브 EQ curve, 즉 이큐가 적용된 정도를 보여주는 창이다. 클릭하면 이퀄라이저가 열린다.
  4. Input :트랙의 입력을 설정할 수 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된 마이크나 악기와 매칭한다.
  5. Audio FX : 트랙에 사용할 수 있는 이펙터를 구동하는 부분이다. 로직은 AU라는 형식, 큐베이스는 VST, 프로툴스는 AAX RTAS 형식을 사용하며 은히 '플러그인'이라고 부른다.
  6. Send : 트랙에 입력되는 신호 혹은 트랙에 녹음된 신호를 다른 곳으로 보낼 때 사용한다. 센드 send는 말 그대로 보낸다는 뜻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기 신호로 보낼 때, 또는 DAW 프로그램 안에서 다른 트랙이나 옥스트랙으로 보낼 때 사용한다. 이때 소리를 보내는 통로를 버스라고 부른다. 참고로 옥스 트랙은 부가적인 트랙을 말한다. 모든 DAW에 같은 기능이 있는데 센드, 옥스, 버스의 개념을 이해해서 소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가끔 다른 이름이 사용되지만 기본 개념은 같다.
  7. Output : 트랙의 출력을 설정할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Stereo Out은 신호가 스테레오로 출력된다는 의미보다는 메인 아웃풋으로 출력된다는 뜻이다.
  8. Group : 트랙을 그룹으로 묶어 동시에 조절하려고 사용하는 부분이다. 어떤 그룹에 묶여 있는지 보여준다.
  9. Automation : 오토메이션의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트랙에 녹음할 때 혹은 트랙을 재생할 때 플러그인이나 볼륨 페이더, 팬 등의 사항들을 세부적으로 조절하려고 사용한다.
  10. Pan : 트랙의 신호를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원하는 곳에 놓을 수 있다.
  11. Fader : 트랙 신호의 크기를 조절한다. 볼륨 페이더라고 부른다.

● 트랙 버튼 M·S·R·I

왼쪽 에디팅 창에 있는 M·S·R·I와 믹서에 있는 I·R·M·S는 같은 기능을 한다. M은 Mute Button이며 트랙의 소리를 뮤트 한다. S는 Solo Button이며 트랙의 소리만 출력한다.

 

R은 Record Enable Button이다. 트랙에 녹음이 되도록 활성화한다. I는 Input Monitoring Button이다. 트랙으로 입력되는 신호를 들을 때 사용하는 버튼이다. 입력 레벨 확인, 녹음 전 연습등에 사용한다.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큐베이스 10 트랙 정보

한글과 MS 워드의 유저 인터페이스가 별반 다르지 않듯이, 여러 DAW도 역시 유저 인터페이스가 비슷하다. 

 

● 프로툴스 트랙 정보

반복해서 말하지만, 여러 DAW의 기본 기능은 거의 같다.